Exhibiton


《웹-레트로》

《웹-레트로》는 지난 30여 년간 커뮤니케이션, 이미지 생산과 소비, 예술적 실천이 발생하는 기술 환경 조건을 근본적으로 뒤바꿔온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에 주목하여 네트워크망을 통해 시도되었던 새로운 미술들을 역사적으로 되짚어본다. 1990년대와 2000년대는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매체의 등장과 함께 예술가들이 그 역할과 규칙, 가능성과 한계를 탐색해나갔던 시기였다. 이번 전시는 이시기를 돌아보며 예술의 관습이 인터넷을 통해 어떻게 변모해왔는지 그려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인터넷 아트의 특성을 바탕으로 세 가지 측면을 재구성해 본다. “인터넷 아트는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관계 맺어왔는가?” 또 “인터넷 아트는 개인의 존재와 이미지에 대한 인지 변화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가?” 마지막으로 “인터넷 아트는 당시 미술의 경계를 어떻게 확장시켜왔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으로 다음과 같은 작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사이버스페이스를 대안적인 공간이자 전술적인 미디어로 활용해 사회적 개입을 이루거나 감춰져있던 부분을 비판적으로 드러내면서 사회에 발언하였던 작품들, 둘째, 스크린, 가상현실, 실시간 원격 존재 등이 만들어낸 새로운 감각이나 과거 예술 매체를 재고안 했던 실험들, 셋째, 온라인상에서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었고 언더의 문화나 상업적, 대중적 소통도 포괄하였던 개방성을 보여주는 당시 흐름들, 그리고 당시 인터넷의 단편적 활용에 대한 비평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그것이다.

또한 이번 전시는 인터넷 아트를 다루는 만큼 역사적으로 중요한 작품들을 온라인상에서 링크하는 온라인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비롯 기술, 사회, 문화사를 아우르는 연표, 당시의 활동을 보여주는 아카이브를 선보인다. 이에 더해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 구동하지 않는 일부 작품들을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아카이브 프로젝트는 국내외의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소개하고 인터넷 아트가 지닌 시대적, 문화적, 기술적 맥락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지형도를 구축하여 보다 긴 호흡으로 각 흐름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러한 시도들을 시기별, 특성별로 분류하여 심층적인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이번 전시가 한국 현대미술에서 아직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한 인터넷 아트에 대한 연구의 시발점이자 비물질적인 특성을 가진 인터넷 아트의 수집 및 보존 문제 그리고 현재의 포스트인터넷 아트가 내포하고 있는 속성까지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전시구성

예술의 관습이 인터넷을 통해 어떻게 변모해 왔는가를 세가지 측면에서 구성한다.
“인터넷 아트는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관계 맺어왔는가?” 또 “인터넷 아트는 개인의 존재와 이미지에 대한 인지 변화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가?” 마지막으로 “인터넷 아트는 당시 미술의 경계를 어떻게 확장시켜왔는가?”.

참여작가
김범, 노재운, 로스트라웁, 마이클 맨디버그, 목진요, 뮌, 설은아, 아이/오/디, 양아치, 엠티에이에이, 정성윤, 조디, 타쿠지 코고

연표
1984년 이전부터 2019년까지 인터넷 아트에 대한 사회, 문화, 기술, 미술사 측면 구성

아카이브
온라인 아카이브, 실물 아카이브
*연표와 아카이브는 온, 오프라인의 특성에 맞추어 재배열하여 이해를 돕도록 하였다.

온라인 아카이브는 인터넷 아트가 지닌 시대적 · 문화적 · 기술적 맥락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지형도를 구축하여 미술관 전시를 맥락적으로 보충하고 보다 긴 호흡으로 해당 흐름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또한 인터넷 아트의 전신이 되었던 과거의 시도로부터 최근의 네트워크 및 온라인을 기반으로 제작된 예술 작품에 이르기까지 166명 작가의 200점의 작품들을 시기별 로 분류하여 보다 심층적인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미술관 설치 작가

김범 Kim Beom
유틸리티 폴더 Utility Folder
2000
www.utilityfolder.com (English ver)
www.utilityfolder.co.kr (Korean ver)

<유틸리티 폴더>는 컴퓨터 사용자의 정서와 새로운 미적 체험을 위한 유틸리티(컴퓨터에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주거나 기능을 더하는 보완 프로그램)로 인터넷을 통해 배포되었다. 작업은 텍스트들과 이미지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용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에게 발생한 특정한 유형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혹은 부가적인 기능을 획득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감정에 관계한다. 작품은 웹의 상호 작용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웹 사이트의 지시에 따른 사용자의 참여와 수행을 통해 완성된다. 작가는 관람자가 “이 파일을 통해 내면의 변화를 겪는 것 자체가 작품“이라고 보았다.

작동방법: 웹 페이지 내 <유틸리티 폴더>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개인의 감정을 조정하도록 만들어진 게임 형식의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비정’, ‘대리인’, ‘탈 것’, ‘겁쟁이의 호리병(coward jar)’이라는 4개의 하위 폴더와 2개의 설명 파일로 이루어져 있다. 각 하위 폴더를 클릭하면 사용자의 ‘두려움’을 임시로 다른 곳에 보관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설치 또는 제거하는 방법, 기억 속에 묻힌 과거의 장소로 데려다 줄 ‘탈 것’을 그리는 방법 등이 제시된다. 하위 폴더 내 ‘Read Me’ 아이콘은 실행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 ‘Instruction’ 또는 ‘Install’은 실행 방법과 지침이 제시된다. 관람자는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읽고 보는 과정을 거친 후, 프로그램에 내장된 몇몇 이미지들을 프린터를 사용해 인쇄함으로써 감정을 조정하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다.

노재운 Rho Jae Oon
수퍼 인터페이스 S.Kr is Super Interface
2004 (2019 재제작)
150×120 cm
디지털 프린트
Digital print

<수퍼 인터페이스>는 노재운의 첫 번째 개인전 《스킨 오브 사우스 코리아》(인사미술공간, 2004)를 구성했던 세 가지 챕터 중 두 번째 챕터인 ‘수퍼 인터페이스_South Korea is Super Interface’와 관련된다. 당시 작가는 영화를 포함한 무빙 이미지에 대한 관심을 비말라키넷(vimalaki.net, 2000년 런칭)을 통해 전개하면서 2차원적인 이미지에 대해서도 자신의 관심을 표명하였는데, 이에 대한 결과물이 전시의 두 번째 챕터인 ‘수퍼 인터페이스_South Korea is Super Interface’였다. 작가는 디지털과 웹이 초래한 이미지의 근본적인 위상 변화를 감지하였고, 그것을 자신이 고안한 디지털 프로세싱의 명칭인 ‘범용 디스플레이 이미지(universal display images)’를 통해 표현하였다. 범용 디스플레이 이미지는 오프라인에 가변적으로 디스플레이될 수 있는 이미지들로 형식과 재료, 크기에 제한받지 않는 이미지들이다. 이렇게 출력된 결과물들은 다양한 미술형식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기존의 매체 형식과는 또 다른 차이점을 만들어내며 관객이 다양한 내러티브를 상상할 수 있도록 하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전시공간은 원래의 이미지들이 가진 시공간이 소멸되는 동시에, 접속 가능한 것으로서의 현실을 상상할 수 있게 하는 인터페이스의 일부가 된다. 2019년 다시 선보이는 <수퍼 인터페이스>는 당시 전시장을 채웠던 ‘범용 디스플레이 이미지’들을 다시 몽타주하여 포스터 양식으로 재편집한 것이다. 끊임없이 변이하고 탈주하는 ‘남한의 표면을 흐르는 보편적인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노재운 Rho Jae Oon
버려진 GOD4SAKEN

2009
vimalaki.net

<버려진>은 작가 스스로 ‘웹-극장’이라 일컬었던 <비말라키넷>(vimalaki.net, 2000년 런칭)을 통해 상영되는 작품이다. 작가는 영화가 과거 극장에서 하나의 스크린을 대면하는 수많은 관객이라는 기본 전제를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의 영화는 근본적으로 ‘개인적인 경험’이 되어간다고 본다. 데스크탑과 노트북에 이어 핸드폰 등 개인 미디어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인데, 현재의 웹 환경은 이런 미디어의 가장 기본적인 플랫폼으로서 다시 한 번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업은 웹 기반 프로젝트로서 영화나 영상작업이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수용방식을 지양하는 하나의 간결하고 시적인 방법을 고안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각각의 영상클립들은 클래식 느와르 영화들에서 발췌된 장면들로, 불안과 분열, 분노, 환상, 꿈, 공포, 이상심리, 타자 의식, 폭주 같은 주로 인간들의 심리적이고 정신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작가에 따르면 느와르 장르는 닥쳐올 서울의 미래이기도 한데, 느와르라는 장르가 인공성의 극한, 곧 자연을 완전히 정복해버린 메트로폴리스적 도시공간(뉴욕, 홍콩)의 시작이고, 서울은 인공성의 극한을 향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작동방법: 총 49개의 색면은 같은 컬러톤의 49개의 영상클립으로 연결된다. 이 색면들은 관객들이 클릭해서 영상으로 들어갈 수도 있고, 연속적으로 상영되게 할 수도 있다.

로스트라웁 Rostlaub
99개의 방 99 rooms
2004
www.99rooms.com

<99개의 방>은 킴 퀘스터(Kim Köster) 등으로 구성된 로스트라웁이 선보인 방 탈출 형식의 웹 기반 게임으로 벽화와 사진, 애니메이션과 사운드가 결합된 인터넷 아트 프로젝트이다. 2004년 6월 개설된 이후, 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99개의 방>의 웹 사이트를 방문하여 작품을 관람했다. 웹 사이트 속 99개의 방들은 동베를린 산업 공장의 무수히 많은 빈 건물을 촬영한 사진으로, 디지털 형식으로 촬영되어 리처드 슈만(Richard Schumann)과 스테판 슐츠(Stephan Schulz)의 애니메이션 작업을 거친 후, 조나스 뷰만(Johannes Bünemann)의 사운드 디자인을 통해 완성되었다. 관람객은 웹 사이트에 방문하여 화면을 클릭하는 행위를 통해 <99개의 방>을 관람할 수 있다.

작동방법: 웹 사이트 중앙 ‘ENTER NORMAL’을 클릭하여 <99개의 방>의 첫 번째 출입문으로 입장할 수 있다. 제시되는 이미지에는 다른 방으로 이동할 수 있는 링크가 곳곳에 숨어있다. 때론 문 옆 스위치를 눌러 전등을 밝힌 후 이동해야 할 수도 있고, 흰색 벽으로 위장한 숨겨진 문을 클릭해야 다음 방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바닥의 작은 돌멩이도 놓쳐서는 안 된다. 마지막 99번째 방의 문을 열면 관람자를 기다리고 있는 작가들을 마주할 수 있다.

마이클 맨디버그 Michael Mandiberg
AfterSherrieLevine.com
2001
aftersherrielevine.com

마이클 맨디버그는 웹 사이트 상에서 고해상도 이미지를 다운로드하고 인쇄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하여 책 혹은 종이 아카이브의 전통적 가치에 이의를 제기한다. 마이클 맨디버그의 <AfterSherrieLevin.com>속 세리 레빈(Sherrie Levin)은 미국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워커 에반스(Walker Evans)처럼 이미 잘 알려진 예술가들의 작품을 사진으로 그대로 복사하여 자신의 작품임을 주장하였다. 이는 예술작품의 독창성과 예술가의 권위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동시에 남성 중심의 예술 제도에 대한 반발의 의미를 내포한다.
<AfterSherrieLevin.com>은 쉐리 레빈의 이름을 딴 가상 갤러리이다. 이미지 배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웹상에서의 정보 접근에 관한 논의의 일환으로 제작된 이 가상 갤러리는 쉐리 레빈의 작품을 스캔한 후 고해상도의 작품 이미지를 온라인으로 배포하여 이에 대한 진품 인증서를 함께 제공한다. 웹 사이트에 접속한 모든 사용자는 이미지에 접근할 수 있으며, 발급된 진품 인증서를 통해 다운로드된 모든 이미지는 동등한 신뢰성을 갖는다. 관람객은 누구나 웹 사이트에 접속하여 이미지를 직접 다운로드하고 인쇄할 수 있으며, 진품 인증서 작성 및 서명을 위한 방법 또한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작동방법: 웹 사이트 상단의 ‘image’를 클릭하면 작가가 제공하고 있는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관람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선택한 후 이미지 하단 두 줄을 통해 작품의 제목과 작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인쇄를 위한 고해상도 이미지 저장하기: “Right-Click(PC) or Hold-Click(Mac) here to save the Hi-Fes Version to your disk for Printout”
● 진품 인증서 다운로드: “Click Here to download the Certificate of Authenticity”
● 인쇄 및 프레임 키트(Frame Kit) 지침에 관한 설명: “Click Here for downloading, printing, and framing instructions”

목진요 Jin-Yo Mok
돌고 도는 이야기 A Circular Story
2001 (2019 재제작)
www.web-retro.kr/aCircularStory

목진요는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Jorge Luis Borges)의 소설 『픽션들 FICTIONS』을 최소 구 단위까지 해체한 후 그 요소들을 바탕으로 <돌고 도는 이야기>라는 제목의 이야기로 재구성하였다. 가상과 실제 사이에서 변화하는 17개의 짧은 허구들로 구성된 소설은 작가에 의해 시작과 끝이 없는 이야기로 재탄생한다. 작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돌고 도는 이야기>를 통해 ‘하이퍼텍스트-확장된 인터넷’이라는 단편적인 시각에 대한 비평적 관점을 제시한다.
작품은 영문과 한국어 번역이 동시에 보이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돌고 도는 이야기>에는 인명이나 지명 등의 고유명사가 쓰일 수 없었기 때문에 영문은 “I, He, We, You”, 한국어 번역은 “꿈꾸는 자, 꿈꾸어지는 자, 나, 자신, 그, 당신, 남자, 한 남자, 그 남자”가 주어가 된다.

작동방법: 웹 페이지 왼쪽의 ‘a Circular Story’를 클릭하는 것으로부터 <돌고 도는 이야기>는 시작된다. 왼편의 문장으로 마우스 커서를 옮기면 각 문장의 원 구절의 위치가 오른 편에 파란색으로 표기된다. 하단의 ‘BACK’과 ‘NEXT’를 클릭해 이전, 혹은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다. 작품은 08페이지(왼편 하단에 표기)를 기점으로 돌고 도는 이야기가 반복된다.

뮌 Mioon (프로그래밍: 하현준 / 아카이브: 윤가람, 최보련, 황윤정) Mioon (KAWP Team)
아트솔라리스 1980-2019 Artsolaris 1980-2019
2019
3min
단채널 영상 Single channel video
artsolaris.org

뮌은 미디어 시대의 자본주의적 대도시와 군중, 보이지 않는 사회제도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사회와 역사, 심리적인 요소들을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아트솔라리스 1980-2019>는 2016년에 제작된 웹 사이트 ‘artsolaris.org’에서 나타나는 국내 미술계 인맥 구조와 기획전 상의 주제에 따른 작가 변화를 무빙 이미지로 제작한 것이다. 웹 사이트 <아트솔라리스>는 ‘공공 영역(공적 자본이 투여된)에서 2번 이상의 전시를 같이 진행한 큐레이터와 작가를 선으로 이어 나타낸다’ 등 작가가 설정한 시각화 기준에 따르며, 드러나지 않았던 사회적 권력과 폐쇄성, 그 유통의 일면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다양한 해석과 파급을 낳았던 웹 사이트는 대량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 패턴을 파악하며 데이터를 추가, 개선할 수 있는 지속적인(on-going) 작업이 가능한 인터넷의 장점을 선택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누구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오픈된 구조로 현재도 계속 피드백을 받아 업데이트 하고 있다.

작동방법: 웹 페이지 중앙의 ‘Enter’를 클릭해 작가가 분석한 빅 데이터(big data)의 집합체인 <아트솔라리스 1980-2019>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화면은 자유롭게 드래그하여 이동할 수 있으며, <아트솔라리스 1980-2019>를 구성하고 있는 각 점을 클릭하면 그에 해당되는 미술계 종사자(큐레이터, 작가, 그 외)의 이력과 함께 관련 인물, 참여 전시에 관한 정보가 나타난다. 정보를 클릭하면 그에 연관된 또 다른 정보가 등장하며 이와 같은 방식으로 끊임없이 연계되어 확장되는 작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설은아 Seol Eun-A
설은아닷컴 Seoleuna.com
1999
www.seoleuna.com/1999

설은아는 플래시(flash)를 활용한 쌍방향적 소통이 이루어지는 홈페이지를 선보인다. 이름과 나이, 국적 등의 정보가 나열되었던 정보 전달 목적의 당시 개인 홈페이지와 달리, <설은아닷컴>은 텍스트 중심의 평면적 형식을 탈피하여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터랙션 디자인(interaction design)이 중심이 된 홈페이지를 제작하였다. 작가 본인의 생각과 감성을 전달함으로써 차별화를 시도한 이 홈페이지는 한국 최초의 웹아트 공모전인 제1회 국제 디지털 아트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웹 사이트 방문자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 이 공모전에서 작가는 웹 아트(web art)라는 영역을 개척함으로써 미술의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홈페이지의 방문자는 다양한 그래픽과 플래시, 페이지 링크를 통해 작가와 소통할 수 있다.

아이/오/디 I/O/D
웹 스토커 The Web Stalker
1997
bak.spc.org/iod/iod4.html

아이/오/디는 런던에 기반을 둔 3인의 예술가 그룹이다. 이들은 갤러리, 잡지 등 기존의 예술 유통매체가 새로운 네트워크를 통합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느끼고,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예술매체의 플랫폼을 확장시키고자 했다. 이들은 “기술혁신은 계급투쟁이다”라는 기본 강령에 따라 <웹 스토커>를 개발했다. <웹 스토커>는 인터넷의 기본인 월드와이드웹(WWW, World Wide Web)에서 정보를 읽고 조작하는 프리 소프트웨어(free software) 응용프로그램으로, 웹 사이트들 사이의 연결을 설명하거나, 웹 페이지의 내용을 전혀 다른 인터페이스로 볼 수 있게 하였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 상업적 웹 브라우저의 대안적인 형식과 방법을 개발하려는 ‘브라우저 아트(browser art)’이자 정보를 새로운 형식 구성으로 처리하고 배치하는 전략이 중심인 ‘데이터 매핑(data mapping)’과도 연계되는 작품이다. <웹 스토커>는 예술가에 의한 데이터 공간의 심층적인 재가시화를 보여주는 독특한 예로, 현대문화의 핵심에 소프트웨어의 개입이 필수적이며 소프트웨어가 생산적인 요소라는 것을 보여준다.

작동방법:
1. IOD4.exe 아이콘을 더블 클릭하면 검은 화면이 나타난다.
2. 검은 화면을 드래그하여 사각형을 그린다.
3. 생성한 사각형 안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다. 버튼이 없는 터치패드를 사용하는 경우 손가락을 이용해 오른쪽을 클릭한 후 ‘Crawler(정보 수집 프로그램)’을 선택한다.
4. 화면 안에 3줄이 나타나면, 다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고 ‘Open URL’을 클릭한다.
5. 대화 박스가 생성되면 아래의 URL을 복사한다. 키보드 단축키는 작동하지 않으며, 대신 오른쪽 버튼을 클릭해 Copy(복사)/Paste(붙여넣기)를 실행한다.
home.mcom.com/home/welcome.html
mosaic.mcom.com/
toastytech.com/evil/
6. 다시 오른쪽 버튼의 클릭 메뉴를 이용해 <웹 스토커> 안의 대화 상자에 복사된 URL을 붙여넣기 한다. ‘OK’를 클릭해 ‘Crawler’을 실행한다.
7. 또 다시 검은 화면을 드래그하여 사각형을 그린 후, 오른쪽 버튼을 눌러 ‘Map(지도)’을 선택한다. ‘Map’기능은 HTML 문서와 모든 링크들을 선과 원을 사용하여 도표로 묶는다. 유입되는 링크가 더 많은 웹 사이트는 더 밝은 원으로 표시된다. 따라서 이 기능은 개별 페이지의 일관성이 아닌 페이지 간의 연계가 강조된다.
8. 화면을 드래그하여 2개의 사각형을 더 만들고, 각각 ‘Stash(보관하기)’와 ‘Dismantler(제거하기)’을 클릭한다. ‘Map’에서 원들을 끌어와 이 영역에 놓는다.

양아치 Yangachi
전자정부 eGovernment
2002 (2019 재제작)
가변크기 Dimensions variable
혼합매체 Mixed media
www.eGovernment.or.kr

양아치는 기술 발전에 따라 미디어와 이미지가 변화하고 작동하는 방식을 포착하고, 쉽게 드러나지 않는 그 이면을 작품으로 시각화하며, 나아가 관람객의 비판적 실천을 유도한다. <전자정부>는 정보기술을 통해 전제주의 시스템을 회복하려는 국가와 자본주의적 정보 식민지화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들의 욕망이 만들어낸 감시와 통제의 문제에 대한 작업이다. <전자정부>에 접속한 관람객은 작가가 설계해놓은 질문들에 따라 자신과 가족의 이름, 성별, 주민등록번호 등을 입력하는 과정을 거쳐, 자신도 모르는 사이 수집된 개인정보기록이 전자정부 회원 누구나 10달러에 이용 가능한 유료 데이터가 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국가와 기업이 아닌 개인이 데이터를 구입할 수 있게 되는 이 구조는 국가와 기업의 행위를 비판적으로 검토한 뒤 역감시적 시스템을 모색하고자 한 작가의 ‘행동주의적인 전술적 미디어’로서의 미술 개념에 기반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급격한 기술 변화로 현재 인터넷 환경에서 구동하지 않게 된 원래 작품을 복원하여, 넷 상에서 프로그래밍되고 소통하는 작품 형식이 아닌 미술관에 물리적 오브제로 등장시켜 포스트 인터넷에 대한 담론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작동방법: 웹 페이지의 ‘[eGovernment]’를 클릭하여 전자정부에 관한 설명 및 약관을 확인할 수 있다. 내용을 확인한 후, 당신의 전자정부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면 회색 박스의 ‘Yes’를 클릭하여 전자정부에 입장한다. 전자정부는 관람자에게 이용을 위한 몇 가지 정보를 요구한다. 회색 박스의 ‘Submit’를 클릭하여 정보에 답할 수 있다.

■ “전자정부(電子政府) eGovernment.co.kr” 이용안내

① eGovernment가 요구하는 정보(총 30개)를 입력창에 입력하십시오.

■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세요.
■ 당신의 성별을 선택하세요.
■ 당신의 연간수입 범위를 선택하세요.
■ 당신의 취미를 입력하세요.
■ 당신의 아버지 이름을 입력하세요.
■ 당신의 아버지 연간수입 범위를 선택하세요.
■ 당신의 아버지 취미를 입력하세요.
■ 당신의 어머니 이름을 입력하세요.
■ 당신의 어머니 연간수입 범위를 선택하세요.
■ 당신의 사회보장 번호를 입력하세요.
■ 당신의 생일을 선택하세요.
■ 당신의 아버지 사회보장 번호를 입력하세요.
■ 당신의 아버지 생일을 선택하세요.
■ 당신의 어머니 사회보장 번호를 입력하세요.
■ 당신의 어머니 생일을 선택하세요.
■ 당신의 혼인상태를 선택하세요.
■ 당신의 나이를 입력하세요.
■ 당신의 아버지 나이를 입력하세요.
■ 당신의 어머니 나이를 입력하세요.
■ 당신의 교육 상태를 선택하세요.
■ 당신의 직업을 선택하세요.
■ 당신의 아버지 직업을 선택하세요.
■ 당신의 어머니 직업을 선택하세요.
■ 당신의 가족구성원 수를 선택하세요.
■ 당신의 전화번호를 입력하세요.
■ 당신의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세요.
■ 당신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세요.
■ 당신의 주소를 입력하세요.
■ 당신의 혈액형을 선택하세요.
■ 당신의 신용카드 타입을 선택하세요.

② eGovernment에 입력한 정보를 확인하십시오.
③ eGovernment에 입력된 정보 삭제를 원하면 ‘Yes’, 유지하기를 원하면 ‘No’를 클릭하십시오.
④ eGovernment의 서비스(5종)를 이용하려면 $10를 지불한 후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⑤ eGovernment의 Data에서 개인정보를 삭제할 수 있습니다.

엠티에이에이 MTAA
1년 동안의 퍼포먼스 비디오 1 Year Performance Video (aka samHsiehUpdate)
2004-2005
turbulence.org/Works/1year

엠티에이에이는 1996년 미국에서 조직된 예술가 그룹이다. 이들은 동시성이나 과정(process) 같은 넷 아트의 특성을 활용하여 새로운 창작의 방법을 보여준다. 작가가 ‘업데이트(update)’라 규정한 작품들은 지속적으로 진행 중인(on-going) 것으로 1960-70년대의 미술사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들을 재해석한 것들이다. 특히 테칭 쉐(Tehching Hsieh)의 <1년 동안의 퍼포먼스 1978-79>를 인터넷에 맞게 변형한 <1년 동안의 퍼포먼스 비디오>는 ‘업데이트’ 작품들 중 대표적인 작품이다. 작은방 안에서 생활하는 작가들의 모습을 실시간 감시 카메라처럼 녹화한 기존의 작품을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조각 영상으로 나누었는데, 유저는 웹 사이트에 접속하여 각각 다른 순간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1년간 이 사이트의 영상을 보고 나면 ‘수집가’로 칭해지며 그간 보았던 데이터를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직접 행동하고 경험하는 순간의 퍼포먼스들을 컴퓨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실행으로 바꾸는 형식적 실험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시간에 대한 인식 변화를 만들어내며 실재와 가상의 회의적인 관계를 보여준다.

작동방법: 웹 사이트 오른편의 ‘Read background information about this project’ 메뉴를 클릭하면 <1년 동안의 퍼포먼스 비디오>에 관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오른쪽 메뉴의 ‘1 year performance video’를 클릭하여 실제로 기록된 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으며, 비디오 하단에는 관람자가 비디오를 본 시간과 전체 시간(3,153,600초)이 표시된다. 제목에도 나타나 있듯, 이 비디오는 총 1년을 소요해야 전체 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정성윤 Jung Sungyoon
기억장치 Memory Installation
1999
www.ooo.pe.kr/memory

정성윤은 기계에 대한 오래된 관심을 바탕으로 기계 내부의 알 수 없는 경로와 구조를 탐구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마치 고안된 기계장치와 같은 반복적, 순환적 구조의 작품을 통해 관람자의 불완전한 심리와 경험을 자극하는 그의 작품은 인간적 고뇌와 갈등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억장치’는 본래 컴퓨터가 자료를 처리하기 위해 자료와 그것을 처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저장하고 보존하는 장치를 일컫는다. 정성윤의 <기억장치>는 작가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을 통해 작가 본인을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웹 작업으로, 컴퓨터의 수많은 자료와 프로그램처럼 코드화된 기호와 이미지로 구성되어 있다. 작업은 작가를 구성하고 있는 하나의 형상화된 기계와 같다. 작품의 알 수 없는 복잡한 경로를 추적하다 보면 마지막으로 작가의 어린 시절 사진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유년기 과거의 모습으로 생의 마지막인 죽음을 상기시킨다.

작동방법: 웹 페이지의 알약 그림을 누르면 작가를 소개하는 이미지와 코드화된 기호들을 발견할 수 있다. 페이지 곳곳에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거나 새로운 페이지 링크와 연결되는 장치가 숨어있다. 주황색 바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너비 혹은 위치를 조정할 수 있으며 페이지 오른쪽의 화살표를 클릭하면 작가에게 직접 메일을 보낼 수 있는 링크가 설정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작품의 에필로그와 연결되는 팝업(pop-up) 형식의 링크에서 작가의 유년 시절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정성윤 Jung Sungyoon
러브 레터 Love Letter
2001
www.ooo.pe.kr/loveletter/

정성윤은 개인적, 내면적 내용에 기반을 둔 넷 아트 작업을 선보였다. <러브 레터>는 제목과 달리 행복을 위한 조화로운 기술이나 서사를 포함하지 않는다. 과거의 연인이 쓴 편지 속 단어들의 사전적 의미를 기계적으로 나열하는 방식으로 구성된 이 작업은 하이퍼링크 기술의 귀납적 형태로서 사랑이 끝났음을 지시하는 부정적 이야기들과 공격적인 신호, 은유 등으로 채워져 있다. 이미 떠나간 연인의 말의 사전적 의미를 추적하고 나열하는 행위는 어떠한 효용성도 갖지 못한다. 기계의 내부를 탐색하듯 <러브 레터> 속 단어의 의미를 추적해가는 과정에 참여한 관람객은 텅 빈 공황과 끝이라는 결과를 목격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내밀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작가의 삶과 사고방식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억 장치>와 <러브 레터> 작품을 CRT모니터를 복고의 오브제로 삼아 디스플레이 하였는데, 작가는 그것들이 현재 혹은 미래의 무균 실험실 테이블 위에 놓여 첨단시대의 연구원(우리)들이 그것을 통해 누군가의 은밀한 과거의 유물을 살펴보는 느낌이 들도록 연출하고자 한 것이다.

작동방법: 웹 페이지의 ‘Love Letter’를 클릭하면 노란색 서류봉투가 등장한다. 서류봉투를 클릭하여 복잡하고 은유적인 텍스트들과 이미지를 확인하고 왼쪽 하단의 ‘#번호’를 클릭하면 페이지를 이동할 수 있다. 총 9개로 구성된 이 페이지는 파란색 서류봉투 이미지를 통해 마무리되며 마지막 페이지의 링크를 클릭하면 러브레터의 원본 사진을 관람할 수 있다.

조디 Jodi.org
wwwwwwwww.jodi.org
1995
wwwwwwwww.jodi.org

조디는 1994년 네덜란드에서 결성된 팀이다. 이들은 협동 작업을 통해 순수한 기술적 추상을 시도하였으며 인터넷, 컴퓨터 프로그램, 비디오 게임의 관행을 파괴하면서 인터페이스, 명령, 오류 및 코드를 활용하여 시스템 언어를 근본적으로 방해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구체화해왔다. 1990년대 웹 기반의 예술형식을 추구한 조디의 작업들은 넷 아트 프로젝트의 전형으로 여겨지는데, 웹 페이지에 접속하면 디지털 파편들이 있는 화면이 나타난다. 그러나 소스 코드를 들여다보면 첫 페이지가 에러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돌발적인 상황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게 된다. 작가는 소스 코드 안에 식별 가능한 이미지를 숨기고, 우리가 보는 첫 페이지에 지시어를 숨김으로써 소스 코드를 회화적으로 전환시키고 실행 작업의 판독을 어렵게 한다. 이 작업은 인터넷이란 매개의 본질적인 성격에 대한 형식주의적 연구로도 볼 수 있으며 모든 것이 기획된 것이라는 점에서 개념미술적 특징이 드러나기도 한다.

작동방법: 웹 페이지는 파편처럼 무수히 많은 기호와 코드의 연속적인 배열로 시작된다. 이는 작동되고 있는 디지털 매체의 뒷모습으로, 화면의 어느 한 부분을 클릭하는 행위를 통해 계속해서 다른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전환되는 페이지는 작가의 기획과 의도에 따라 또 다른 기호와 코드의 배열일 때도 있고, 때론 ‘비둘기’처럼 익숙한 이미지로 등장하기도 한다. 코드를 보기 위해서는 브라우저 메뉴의 ‘보기’항목을 누르고 ‘소스 보기’를 선택하면 된다.

타쿠지 코고 Takuji Kogo
캔디 팩토리 프로젝트: 오키나와 미군기지! 우리는 판다! 우리는 산다!
A Candy Factory Project: U.S. Military Base in Okinawa! We Sell! We Buy!
2003
4min 13sec
단채널 영상 Single channel video
artonline.jp/okinawa.html

타쿠지 코고는 작가이자 협업가, 큐레이터로서 <캔디 팩토리 프로젝트>를 기획해왔다. 특히 플래시(flash)를 활용한 영상작업이나 인터넷을 통한 네트워킹, 그 협업 과정을 작업의 일부로 활용하는 등 창작 과정에 인터넷의 특성이 녹아들어가 있는 작가이다. 1998년 일본 요코하마의 옛 사탕공장에 있던 전시공간에서 시작된 <캔디 팩토리 프로젝트>는 일본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진행된 장기 프로젝트로서, 건축물의 구조에 기반하는 장소 특정적 설치작업이자 작업이 진행되는 지역의 지정학적 이슈에 관하여 다룬다. 2003년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캔디 팩토리 프로젝트: 오키나와 미군기지! 우리는 판다! 우리는 산다!>는 군용지에 대해 미군에 높은 수익성을 보장해주는 일본 정부와, 그로 인해 타 지역에 비해 오키나와에 특별히 높게 형성된 임차료에 관한 비판적 시선이 담긴 작업이다. 일본 정부의 임대료 보장으로 수익성 있는 투자처가 된 오키나와의 군용지 부동산 광고를 원작으로 하여, 정치적 패러다임이 지역 사회의 경제에 미치는 상황에 주목한 작품이다. 또한 작품은 텍스트, 이미지, 로파이(Lo-fi) 음악 파일을 콜라주한 강렬한 프레임으로 구성되어 작가의 메시지를 전달한다.